때 이른 독감환자 급증…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때 이른 독감환자 급증…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12.08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주의보 발령, 2010년 이후 가장 빨라

▲ (자료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38도 이상의 발열, 기침, 목아픔 등의 증상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외래 환자 1000명 당 13.5명으로 잠정 집계돼 유행기준(8.9명)을 넘어섰다.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약 한 달 전(11월6~12일)만 해도 1000명당 4.5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11월 13∼19일 1000명당 5.9명, 11월20∼26일 7.3명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더니 유행 기준도 넘어선 것 이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2010년 이후 가장 빠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65세 이상 어르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제 투약 시 건강보험을 적용 받는다.

따라서 해당 환자는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되는 만큼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50~64세 중·고령자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합병증 발생 우려가 크므로 유행 기간에라도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12개월된 소아는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보건 당국은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행 기간에는 되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인 감기와 다르다.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더불어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함께 보인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