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지하화 고속철도 역사 '동탄역'
국내 최초 지하화 고속철도 역사 '동탄역'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2.0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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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업 개시…광폭 주차장 등 이용자 편의성↑

▲ 동탄역 조감도.(자료=철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오는 9일부터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 동탄역사 영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수서∼평택 구간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동탄역사는 수서고속철도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역사로, 고속철도 역으로는 국내 최초로 지하에 건설됐다.

총 사업비 934억원이 투입돼 지하 6층 연면적 4만8986㎡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414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B1~B3)과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설비 51대(엘리베이터 6대·에스컬레이터 45대)를 구비했다.

지하주차장에는 각 층별로 서로 다른 색깔을 적용해 인지성을 높였으며, 414면 가운데 127면은 법적 기준보다 너비 20cm 및 길이 10cm가 확장된 광폭주차장을 설치했다.

특히 주차장 기둥과 벽면에는 그래픽 컬러 도장과 시인성이 좋은 안내표지를 설치해 차량을 유도하는 등 주차편의를 도모했다.

대합실과 연결통로에는 그래픽 디자인과 간접조명을 적용해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하공간에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 기류 및 청정도를 최적의 상태로 조정하는 설비가 설치됐고, 열차가 통과하는 지하 6층 승강장에는 열차 소음 저감 및 공기질 향상 효과가 있는 방풍벽이 적용됐다.

강영일 이사장은 "역세권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동탄역은 사무실과 백화점, 호텔, 터미널 등이 한 곳에 모인 복합역사로서 명실상부 수도권 남부 경제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