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주류, 탄핵안 ‘세월호 7시간 제외’ 촉구
與비주류, 탄핵안 ‘세월호 7시간 제외’ 촉구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6.12.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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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문제로 탄핵 찬반 갈려… 탄핵 동참 조건은 전혀 아냐”
▲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에서 참석의원들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비주류가 중심이 된 비상시국위원회는 야3당이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담긴 ‘세월호 7시간’ 관련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 직후 “지금 새누리당 내에서 ‘세월호안’이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찬반이 갈리는 의원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탄핵안의 내용은 검찰에서 발표한 공소장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된 것만 정리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탄핵안 가결이 우리가 관철해야 할 소중한 국민의 뜻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야당이 숙고해주기를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이는 공식적 요구는 아니고 최대한 노력해주기 바란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탄핵 동참의 조건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야당이 진정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의지가 있다면 불필요한 다른 논쟁보다는 탄핵안 가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이번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신아일보] 이원환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