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황지연못 호텔 ‘역사 속으로’
태백 황지연못 호텔 ‘역사 속으로’
  • 김상태 기자
  • 승인 2016.12.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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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발파 해체 실시… 시민광장으로 조성
▲ 5일 강원 태백시 황지연못 인근에서 6층 규모의 메르디앙 호텔 본관이 발파(상부붕락공법)를 통해 해체되고 있다.(사진=태백시 제공)

강원도 태백시 황지연못과 맞닿은 채 30년간 자리를 지켰던 메르디앙 호텔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태백문화광장조성사업 부지에 있는 메르디앙호텔 본관 건물을 상부붕락공법에 의한 방법으로 발파해체 했다.

상부붕락공법은 건물을 한쪽 방향으로 전도시키면서 붕괴시키는 공법으로 붕괴와 전도가 동시에 발생하는 방법이다.

발파에 앞서 1, 2, 4층은 화약 장착을 위해 기둥을 제외한 벽체 모두가 해체하고 건물은 천으로 보양작업을 마친 후 작업을 했다.

메르디앙 호텔은 지난 1986년에 건립된 건물로 본관, 별관 동 등 2동이며 그간 낙동강발원지 황지연못과 접해 위치하면서 관광객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시는 이 공간에 무대와 광장 등을 갖춘 문화광장(2502㎡)을 조성할 방침이다. 광장은 여름에는 분수대,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등을 겸비한 명실상부한 시민 광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 문화광장은 내년 3월에 착공해 연말께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낙동강발원지인 황지연못 주변을 쾌적하게 단장해 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안겨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태백/김상태 기자 tngus098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