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일 탄핵안 본회의 표결 물리적으로 어려워"
민주당 "5일 탄핵안 본회의 표결 물리적으로 어려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2.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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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 국민의당이 이날 발의하고 5일 본회의에서 표결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탄핵안 발의를 비롯해 오는 2일을 목표로 진행해왔던 탄핵안 의결은 무산됐다.

야 3당은 탄핵소추안을 9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 위해 각 당 지도부 협의와 함께 새누리당 비박계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에서 '5일 본회의 의결'을 전제로 탄핵안을 함께 발의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5일 본회의는 의사일정 합의 날짜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해 절차적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부분은 지도부에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날 예정됐던 탄핵안 발의가 무산된 데 대해 의총이 끝난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변인은 "향후 야(野)3당이 공조해 새누리당의 협조를 얻어 당의 안을 관철할 책임감을 갖고 가능한 의원들이 의총장을 나감과 동시에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당론이 아닌 개별의원들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