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비박도 명분줘야… 9일 탄핵 의결하자”
김부겸 “비박도 명분줘야… 9일 탄핵 의결하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2.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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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설득해야 국민도 납득… 부결시 국회가 촛불집회 대상될 것”

▲ (자료사진=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박계 의원들에게도 탄핵동참 명분을 세워줘야 한다며 9일 탄핵을 의결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에게도 명분을 세워주고 그들이 탄핵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박계 동의가 없이는 탄핵안 통과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의 요구 때문에 (2일에) 의결시도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박계에 대한 설득 노력을 거쳐야만 국민도 납득을 할 것”이라며 “만약 오늘 비박계에서 탄핵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얘기들이 나온다면, 민주당 지도부에 비박계를 설득할 테이블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주말부터라도 9일 통과를 목표로 비박계를 설득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도부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비박 의원들이 얼마나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보이나”라는 질문에 “숫자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신뢰를 보내주는 것이 맞다”며 “그분들도 촛불 민심을 의식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부결이 될 경우 책임론이 불거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럴 경우엔 국회가 촛불집회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