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병우는 ‘최순실 게이트’ 공범… 구속수사해야”
민주당 “우병우는 ‘최순실 게이트’ 공범… 구속수사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1.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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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천막농성 해제… “국정조사·특검서 부실수사 철저히 검증”
▲ 더불어민주당 민주주의회복 태스크포스(TF)-법사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천막 농성 해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박범계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및 민주당 민주주의회복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 7명은 29일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전 수석의 구속수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에 더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음에도 검찰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 전 수석은 최순실 비리 내용을 사전에 알고도 묵인하고, 특별감찰반을 활용해 비선 국정농단 의혹을 문건유출 의혹으로 변질시켰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단순 조력자가 아닌 적극적으로 가담한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 전 수석이 최순실 입김으로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됐다는 의혹, 장모와 최순실·차은택 등과의 교류 의혹 등이 나오지만 검찰은 마이동풍, 미온수사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임박한 국정조사와 특검에서 검찰의 부실수사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이들 의원은 우 전 수석이 검찰에 출석한 6일부터 법원삼거리에서 이어온 밤샘 릴레이 천막 농성을 이날부터 해제했다.

박범계 의원은 “23일째 이어 온 천막 농성에 100여명 가까운 의원들이 참석했다”며 “오늘 새누리당이 어떻게 할지 알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인 데다 내일 당장 첫 번째 기관보고가 있어 국정조사에 더 충실하게 임하고자 일단 농성을 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견에는 박 의원 외에 박광온, 진선미, 백혜련, 표창원, 우원식, 위성곤 의원이 자리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