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남경필·김용태 탈당 공식 선언할 듯
새누리 남경필·김용태 탈당 공식 선언할 듯
  • 이원한 기자
  • 승인 2016.11.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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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사퇴 않으면 비주류 인사들 탈당 할 것”

▲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비주류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상당수 원내외 비주류 인사들이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그 중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 역시 탈당 결심을 굳히고 이르면 이번 주 초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면 ‘최순실 사태’ 이후 여당 주요 인사의 탈당은 이번이 처음이며, ‘탈당 러시’가 현실로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김용태 의원 측은 “현재로선 보수를 살리는 유일한 길은 새누리당을 해체하는 것”이라면서 “도저히 박근혜 대통령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당을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당을 안에서 해체할 수 없다면 나갈 수밖에 없고, 내가 선봉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측 핵심 관계자도 “이미 탈당 결심을 굳혔다고 봐도 된다”면서 “이정현 대표가 물러나지 않는다는 게 확실해지면 곧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에 대해 ‘하야에 준하는 2선 후퇴’를 주장하고 당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던 비주류 하태경 의원도 탈당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상당수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상당수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면서 “오늘 검찰수사 결과 발표와 지도부 움직임 등을 보고 금명간 결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