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5인치 LCD 패널 생산 20%↑… TV 대형화 영향
내년 65인치 LCD 패널 생산 20%↑… TV 대형화 영향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6.11.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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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중국과 차별화 위해 65인치 제품 비중 늘릴 듯
▲ 시장조사업체 위츠뷰는 내년 65인치 대형 TV용 LCD 생산이 올해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SUHD TV.ⓒ삼성전자

TV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내년 65인치 대형 TV용 LCD 생산이 올해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이 업체는 내년도 대형 LCD 패널(7인치 이상)의 전 세계 출하량이 올해보다 2.4% 감소한 7억2500만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용도별로 보면 TV 패널용 LCD의 경우 출하량이 올해보다 1.1% 감소하며 2억58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크기 측면에서 보면 한국과 대만의 제조업체들이 중국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65인치 제품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위츠뷰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65인치 패널의 출하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위츠뷰는 75인치 TV용 패널의 생산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일부 LCD 생산 라인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전환하면서 전체 TV용 LCD는 1.1%로 감소할 것으로 위츠뷰는 예상했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공장의 7라인 1단계 LCD 생산 설비를 올해 말까지 OLED 라인으로 전환하고, LG디스플레이도 경북 구미공장의 P6 라인 일부를 OLED로 전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40∼45인치급 TV 패널은 공급이 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위츠뷰는 설명했다.

반면 모니터용 LCD 패널은 유일하게 출하량이 늘어날 분야로 예측됐다. 올해보다 2.2% 출하량이 늘며 약 1억4000만대에 달할 것 전망이다.

하지만 노트북용 LCD 패널 출하량은 올해보다 5.2% 감소한 1억5400만대, 태블릿용 LCD 출하량은 5.2% 줄어든 1억73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위츠뷰 관계자는 “인터넷 카페의 확산과 얇은 베젤 모니터의 인기 등에 힘입어 모니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