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백남기 농민 영결식서 朴대통령 하야 촉구
박원순, 백남기 농민 영결식서 朴대통령 하야 촉구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6.11.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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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저질렀던 모든 국정농단 끝낼 것"

▲ ⓒ박영훈 기자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치료를 받아오던 중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이 5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치러진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이 땅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그런 승리를 이루겠다"며 "우리가 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드는 촛불이 내일의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될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된 소설 같은이야기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얼마나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나야 이 나라가 제대로 바뀌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개성공단 폐쇄 등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이 저질렀던 모든 국정농단을 이제는 끝내겠다"며 "당신이 꿈꾸었던 상식과 정의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