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인도네시아 대형 물류센터 인수
CJ대한통운, 인도네시아 대형 물류센터 인수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6.11.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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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4개 규모… 동남아 진출 가속화
▲ CJ대한통운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현지 물류센터 전경.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 공단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를 285억원에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이번에 인수한 물류센터는 3만273㎡(9000평) 규모로 축구장 4개를 합친 것보다 크다.

3방향 지게차를 활용한 렉(Rack)이 설치돼 다양한 화물의 취급할 수 있는 대형 물류센터로 부지면적은 1만3000평(4만 2414㎡)이다.

베카시 공단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소비 시장인 자카르타와 1시간 거리에 인접한 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 30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어 물류 잠재 수요가 높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전세계 22개국에 106개 거점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총 8개 국가에 22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확충한 물류거점과 항공·해상 국제물류를 연계해 차별화된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형 자가 물류센터 확보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 다국적 기업의 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인프라를 통해 전략적인 영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미얀마 국영 물류기업인 육상운송청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 거점 확대와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국에서는 한국식 택배 사업모델을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해 태국 전지역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탑 5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동남아시아 물류 시장 공략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