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선출 내달 7일로 연기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선출 내달 7일로 연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0.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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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교수 영입 방안에 호남 중진 의원들 반발

국민의당이 28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다음달 7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원회의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영입하는 방안을 내놓으나, 호남 중진들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6일 김 교수를 만나 비대위원장 추대 의사를 전달했으며 박 위원장이 전날 소속 전체의원들에게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호남 중진들은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중진의원이 맡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뒤 자체적으로 4선인 김동철 의원을 선출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었던 것으롱로 알려졌다.

이날 비대위원 간담회와 회의에서도 김 교수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교환해보니 시국이 이런 상황에서 오늘 결정하면 내분이 일어날 수 있어서 차라리 연기해 당내 소통을 하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