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맥주 출고가 인상… 평균 6% 인상
오비맥주, 맥주 출고가 인상… 평균 6% 인상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10.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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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3개월 만에 인상

▲ (사진=신아일보 DB)
오비맥주가 다음 달 1일부터 카스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맥주값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약 4년3개월 만이다.

오비맥주는 28일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11월1일부터 평균 6%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최근 이런 방침을 주류 도매상과 대형마트 등 전국 거래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기존 1천081.99원에서 1147.00원으로 65.01원(6.01%) 오르게 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빈 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고려할 때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11월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린 뒤 롯데주류, 무학, 보해 등 여타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따라서 오비맥주가 전체 맥주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맥주값을 인상하면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등 다른 맥주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측은 “인상 여부 및 시기 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롯데주류 측은 “가격 인상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방안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