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클린턴 대통령되면 3차대전 일어난다”
트럼프 “클린턴 대통령되면 3차대전 일어난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0.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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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푸틴을 악마로 묘사… 러시아는 핵 보유국”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자료사진=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집권하면 러시아와 갈등으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악마로 묘사했는데 만약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협상을 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시리아 반군 군사 지원에 대해 트럼프는 “당신은 시리아와 싸우는 게 아니라 시리아, 러시아, 이란과 싸우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시리아에 집중할 게 아니라 이슬람국가(IS)에 집중해야 한다”며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는 나에게 2차적인 고려사항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과 필리핀이 갈등을 빚는 것을 두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과 관계를 맺기보다 골프 게임에만 집중하고 싶어 한다”고 꼬집었다.

트럼프에게 지지할 수 없다며 떠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가 다시 그를 돕는다면 대선에서 손쉽게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이 단결한다면 클린턴에게 질 수가 없다”며 “당 지도부의 지원을 받는다면 100% 승리한다”고 장담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민주당 인사를 내각에 기용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