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가대표팀에 평창올림픽 출전용 봅슬레이 전달
현대차, 국가대표팀에 평창올림픽 출전용 봅슬레이 전달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0.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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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 연구 및 개발·코치진 지원 등 나서
▲ 지난 21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봅슬레이 전달식에서 이용 국가대표 감독, 원윤종 국가대표, 서영우 국가대표,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 오창희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좌측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봅슬레이를 제작해 대한민국 봅슬레이 대표팀에게 전달했다.

현대차는 23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연구개발 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오창희 회장,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코치·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1일 올림픽 출전용 봅슬레이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최초의 한국형 봅슬레이를 제작하기 시작해 약 1년 만이다.

현대차가 전달한 봅슬레이는 기존 봅슬레이에 비해 각종 성능과 디자인이 개선돼 대표팀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줄 수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규 봅슬레이는 성능 면에서 국가대표팀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코너링 구현을 위해 동체 및 섀시 유연성이 강화됐고, 공기저항 최소화 설계를 통해 최고 속도가 향상돼 최종 랩타입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성이 다른 트랙별 코너링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의 섀시도 적용됐다.

외관은 한국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했고 ‘빅토리 블루’ 컬러를 바탕색으로 사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주면서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청색, 적색을 통해 한복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래픽 무늬로 표현, 속도감과 역동성을 더했다.

이용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은 “봅슬레이 종목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현대차에 감사드린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규 봅슬레이는 여러 성능이 개선됐을 뿐 아니라 선수들의 주행성향, 경기운영 스타일까지 고려해 최적화해 만든 세계 최고 수준의 썰매”라며 “앞으로도 봅슬레이 등 동계스포츠 비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4년 10월 T-봅슬레이 전달을 시작으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맺어왔으며, 봅슬레이 썰매 연구·개발과 선수 실력 향상을 위한 코치진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