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 “천년고도 옛 명성 되찾는데 올인”
최양식 경주시장 “천년고도 옛 명성 되찾는데 올인”
  • 서경규 기자
  • 승인 2016.10.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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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복구 40% …관광 활성화·국제행사 유치 '사활'
▲ 경주시는 19일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배경 및 복구계획과 9.12 지진 복구 현황 등 그리고 이와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 17일 경주 등 6개 도시가 태풍 ‘차바’로 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배경 및 복구계획과 9.12 지진 복구 현황 등 그리고 이와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19일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최양식 시장과 간부공무원, 언론인 등 80여명이 참석해 하루속히 안정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에 박차를 가하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최 시장은 먼저 이번 태풍 피해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신속한 복구 등을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공공시설 복구비 202억원과 추가 지원 59억 등 복구비 383억 원의 70%에 육박하는 총 261억 원의 국비가 지원돼 복구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지금까지 민·관·군 1만여명과 자원봉사자 7000여명, 장비 1600대가 투입해 피해가 난 공공시설 292곳과 주택 174채, 공장 103채에 복구를 했다. 육군 50사단과 해병대 1사단도 연인원 6000여명을 동원해 피해 지역을 돌며 쓰러진 벼를 세우고 떨어진 과일 줍기와 청소를 하며 힘을 보탰다.

시는 침수피해를 본 174가구에 국비로 각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농어민 피해가구에도 규모를 조사해 조만간 지원할 계획이다.

지진 피해 주택에도 47억여 원을 이미 지급했고 기와 복구율도 40%에 이른다. 현재까지 각계에서 보낸 기와 7만7000장과 성금 40억여 원도 이른 시일 내에 지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시는 국민안전처, 행자부, 기상청 등에 지진에 대한 국가전문연구기관인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을 경주에 설립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10월을 가을여행 주간으로 설정해 사적지 무료입장, 동궁원 50%, 보문단지 내 호텔시설 30~50%, 유원시설 20~30%, 시내 중심상가 최고 80%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등 행사와 축제를 변함없이 추진해 관광경기 활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진흥기금의 금리를 2.25%에서 1%로 하향조정해 소규모 숙박시설까지 수혜범위를 확대 하는 등 실질적인 관광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 시장은 “그간 피해복구에 의연금품과 재능기부, 자원봉사, 장비 지원 등 경주를 아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 중앙기관 건의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천년고도 경주가 옛 명성을 되찾는데 올인 하겠다”을 말했다.

[신아일보] 경주/서경규 기자 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