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미사일 발사 실패… 한미훈련 종료일 도발
北, 무수단미사일 발사 실패… 한미훈련 종료일 도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6.10.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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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단미사일 115일 만에 발사… 추가도발 가능성 대비

▲ 북한군 전술로켓 발사훈련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훈련 종료일인 지난 15일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니 공중폭발로 실패했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33분경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발사직후 실패했다.

미 전략사령부도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5일 노동미사일 3발을 발사한 이후 40일 만이며 무수단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22일 이후 115일만이다.

북한은 이번까지 무수단미사일을 총 7번 발사했으나 한 번만 성공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무수단미사일은 사거리 3500km로, 괌의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능력 입증을 위해 조만간 다시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15일은 한미 해군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투입해 한반도 전 해역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인 '불굴의 의지' 마지막 날이었다.

노동당 창건일인 10일이 한미 연합훈련 시작일으로, 도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지만 그냥 넘어가는 대신 훈련 종료일 도발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