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탈당 당원 '불러들이기' 시작하나
더민주, 탈당 당원 '불러들이기' 시작하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0.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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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광역시도당, 복당 의사 보이는 당원 파악 작업 진행 중

더불어민주당 각 시도당위원회가 분당사태와 4·13 총선을 거치며 탈당한 당원들의 현황 파악에 나섰다.

12일 더민주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광역시도당에서 최근 탈당한 당원 중 복당 의사를 보이는 당원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집 나간 당원들이 돌아오게 하겠다"고 공언한 추미애 대표의 통합 행보 일환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 체제 전환을 앞두고 조직 재정비를 통해 최대한 몸집을 키우려는 전락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호남지역에서 국민의당과의 텃밭 주도권 싸움이 예상된다.

더민주 당헌·당규에 따르면 탈당한 날로부터 1년이 지나기 전에는 복당할 수 없도록 돼있다.

그러나 당원자격심사위를 거쳐 당무위가 의결할 경우 복당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이 마련돼있다.

실제 총선 당시 탈당했던 이해찬 의원과 이 의원의 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 제명된 당원 15명은 지난달 30일 당무위를 거쳐 일괄 복당했다.

같은 맥락에서 각 시도당에서는 추가 복당이 가능한 당원들의 현황을 파악 중이다.

이 의원은 이틀 전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에서 탈당 후 1년 미만인 자에 대한 현황을 조사 중"이라며 "지난 총선 당시 탈당한 당원 중 해당되는 분들은 지역 시도당에 연락해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시도당별로 현황점검을 하는 것일 뿐 탈당 당원들의 복당을 당장 추진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면서도 "사유가 합당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복당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