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주택화재 증가세 ‘위험 수위’
충남지역 주택화재 증가세 ‘위험 수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6.10.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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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주의 당부

충남지역 주택화재 증가세가 위험 수위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충남소방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2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주택화재(7건)와 비교해 보면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발생한 전체 화재(37건)가 지난해 동기대비 50% 가까이 감소한 가운데 주택화재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화재의 대부분은 단독주택에서 발생(10건)했으며 아파트, 다가구주택에서도 각각 1건씩 발생했다.

화재원인으로는 불씨관리 소홀 및 음식물 조리 부주의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7건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기계적, 전기적 요인이 뒤를 이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오랜 기간 넣어두었던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되고 화기주의 경각심이 떨어지는 환절기, 주택화재 예방법을 전파하고 도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주택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방기기를 사용하기 전 꼼꼼한 안전점검과 관리가 필수적이며, 주택에서 전기기기를 사용할 경우 한꺼번에 많은 플러그를 콘센트에 꼽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또 집안에서 담배를 태우거나 음식물 또는 빨래를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외출하거나 잠을 자는 등의 부주의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충남소방본부는 홍보활동과 함께 지역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해 화목보일러, 주택용 난방기기 점검을 실시하고 도민 안전교육을 실시해 주택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저감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일반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도 지속적으로 펼치게 된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환절기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주택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흐트러질 수 있다”며 “도민 모두가 화재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