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철도 노조 파업 사흘째… 마지막 집단교섭
지하철·철도 노조 파업 사흘째… 마지막 집단교섭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9.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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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지하철 노사와 공익위원 등이 만나 마지막 본교섭 열어

▲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이 27일 서울 성동구 군자차량기지에서 총파업 돌입하기 위해 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하철·철도 파업이 사흘째를 맞이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출근대상자 3025명 중 632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파업 참여율은 20.9%로 집계됐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파업 참가율은 각각 23.7%, 16.3%를 기록했다.

서울 지하철은 평시 수준인 128회를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노조 파업 참여율은 41%를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 노조 소속 출근대상자 1만4305명 중 5871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누적 파업자 5905명 중 34명(0.6%)이 업무에 복귀했으며 119명(2%)은 사측에 의해 직위 해제됐다.

KTX와 화물열차 등 전체 철도의 운행률은 평소 226회에서 185회 줄어들며넛 81.9%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하면 6.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열차별로 살펴보면 먼저 KTX 열차는 평시의 100% 수준인 17회를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며, 전동열차도 140회를 평소대로 운행하며 운행률 100%를 보였다.

무궁화호는 평소 24회 운행에서 16회로 8회가 감소하면서 운행률 66.7%를 기록했다.

화물열차는 45회에서 12회로 줄어 운행률이 26.7%에 그쳤다.

부산 지하철은 출근대상자 3153명 가운데 1529명이 파업에 참여해 48.5%의 참가율을 보였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하면 4%포인트 상승했다.

누적 파업참가자는 1631명이나 102명(6.3%)이 정상 업무로 돌아갔다. 직위 해제된 인원은 802명(49.2%)이다.

부산 지하철은 평시 52회에서 37회를 운항하고 있으며, 운행률은 71.2%에 해당한다. 출근 시간인 오전 7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는 100%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노사의 마지막 집단교섭이 예정돼 있다.

지하철 노사와 공익위원 등이 만나 마지막 본교섭을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 등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을 시도한다.

전날 저녁 열린 사후 조정에서 사측은 정부 방침대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주장했고, 노조 측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 이날 양측이 극적인 타결을 이룰지는 미지수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