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수학(나) 어렵게 출제”
“9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수학(나) 어렵게 출제”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6.09.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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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9월 모의평가 출제 난이도 평가… 한국사 응시생 32.5%가 1등급

▲ (자료사진=연합뉴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출제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26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6점, 영어 129점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 성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이에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반대로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먼저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A, B형 수준별로 치러졌던 국어 수능은 올해부터 통합으로 실시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A형 134점, B형 136점으로 이번 모의평가보다 낮았다.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영역 표준점수는 141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으나,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의 만점자 비율 역시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0.1%로 지난해 수능(국어 A 0.8%, 국어B 0.3%)보다 줄었다.

수학은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나형은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학 가형의 만점자 비율은 2.08%로 지난해 수학 B형(1.66%)보다 늘었지만, 수학 나형은 0.15%로 지난해 수능의 수학 A(0.31%)보다 만점자가 줄었다.

영어는 이번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이 2.49%로 지난해 수능 0.48%과 비교해 비율이 늘어나면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됐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72점)이 가장 높았고, 사회 문화(67점)이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명과학1, 지구과학1이 각각 7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화학Ⅰ이 68점으로 가장 낮았다.

수능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 영역은 응시인원의 32.5%가 원점수 기준 4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의 1등급 비율은 지난 6월 모의평가의 28.95% 보다도 올랐다.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수학, 영어의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 커트라인은 국어 영역 130점, 수학 가형 121점, 수학 나형 130점, 영어 127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16학년도 수능의 1등급 표준점수 커트라인(국어 A형 130점, 국어 B형 129점, 수학 A형 136점, 수학 B형 124점, 영어 130점)과 비교하면, 국어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수학과 영어는 등급컷이 약간 낮아졌다.

평가원은 올해 6월과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학생들의 응시경향과 특성을 모니터링해 수능 출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