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조현병 일으키는 단백질 제한 방법 발견
유방암·조현병 일으키는 단백질 제한 방법 발견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9.21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수철 숙대 교수팀 “새 진단·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
▲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

국내연구팀이 유방암과 조현병 등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제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수철 숙명여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유방암, 조현병의 원인인 ‘HER2’ 단백질의 기능을 제한하는 물질을 찾았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방암과 조현병 등을 앓는 환자의 세포막(표면)에는 ‘HER2’라는 단백질의 양이 지나치게 많았다.

HER2 단백질은 원래 세포 안에서 합성되지만, 세포막(표면)으로 운송된 뒤에서야 기능을 한다.

연구진은 ‘Anks1a’라는 단백질이 없으면 HER2가 세포막으로 가지 못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박 교수는 “HER2의 발현에 Anks1a 단백질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새로운 발견”이라며 “연구 결과는 조현병 등에 관한 새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3일자에 실렸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