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자유무역 등 논의
朴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자유무역 등 논의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9.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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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양자회담서 사드 안보현안 논의… 긴장완화 기대
▲ 박근혜 대통령이 3일 밤(현지시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항저우 샤오산 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 정상회의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항저우 서호 주변의 시쯔호텔에서 공식 개막한다.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 경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5일까지 이어진다.

박 대통령은 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정상회의에서 G20과 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모델을 세계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새로운 포용적 혁신 경제 모델로 제시할 전망이다.

또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탈리아와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5일에는 주회의장인 아오티중신에서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주제로 혁신적 성장을 위한 청사진, 혁신 액션플랜, 신산업혁명 액션플랜, 디지털 경제 이니셔티브, 녹색금융 등 5개 세션이 이뤄진다. 이어 정상들이 합의문을 채택한 다음 폐막할 예정이다.

20개 회원국의 정상과 함께 중국이 초청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8개국과 국제연합(UN)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7개 국제기구도 참석한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번 회의가 처음으로 세계성장의 중장기 동력 확보 문제를 논의하고 처음으로 각국 거시경제 정책 공조의 틀과 구조개혁의 우선순위, 지도원칙, 목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G20 회의를 하루 앞두고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파리 기후협정을 공식 비준함으로써 파리협정의 발효를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개막을 하루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간의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남중국해, 사드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번 회의 기간 동안 양자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대북 제재에 이은 사드 배치 등으로 분수령을 맞고 있는 한중관계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