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산업생산 3개월 만에 감소세… 0.1% ↓
7월 산업생산 3개월 만에 감소세… 0.1% ↓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8.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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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판매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

7월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지난 4월 –0.7%를 기록한 산업생산은 5월 2%, 6월 0.6%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7월 서비스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광공업 등에선 늘었지만 서비스업 부문에서 생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소비판매는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7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4% 증가했으며, 전자부품(6.4%), 자동차(3.7%)도 늘었다.

반면 통신·방송장비는 –10.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 역시 한 달 전보다 0.7% 줄었으며 제조업 재고율도 120%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1.9%), 숙박·음식업(1.9%)이 증가했지만 전문·과학·기술(-5.3%) 등을 중심으로 줄며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2.6% 감소했다. 이는 2014년 9월 기록했던 -3.7%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로 끝나면서 타격을 입은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전월보다 9.9%나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7% 증가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는 0.6% 늘었다.

설비투자는 11.6% 감소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31.5%나 떨어진 영향이 컸다. 개소세 인하 당시 자동차 부문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 감소 폭 역시 2003년 1월 기록했던 -13.8% 이후 최대였다.

국내기계수주의 경우 공공부문에서는 -61.9%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민간에선 8.3% 늘어 1년 전보다 3.7% 늘었다.

건설기성은 1.3% 증가했으며 건축(1.2%), 토목(1.4%) 공사 실적도 모두 늘었다.

건설수주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34.2%) 및 도로·교량, 철도·궤도 등 토목(91.5%)에서 모두 늘면서 1년 전보다 44.4%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