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노약자들 상습 폭행한 동네조폭 ‘덜미’
태안서 노약자들 상습 폭행한 동네조폭 ‘덜미’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6.08.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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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거주하는 고령의 노약자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동네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태안군 일대에서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폭행과 업무방해를 일삼아오던 A씨(48)를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태안군에 거주하는 B씨(81)의 주거지에서 B씨가 쳐다봤다는 이유로 거실에 무단침입해 뺨을 때려 쓰러트린 후 도주하는 등 주민 12명을 상대로 16회에 걸쳐 폭행 및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동네 주민들이 자신이 하는 일 없이 술만 마시고 지낸다는 이유로 무시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살고 있던 곳에서 도망쳤으나, A씨의 누나 명의로 가입해 사용하고 있는 전화를 확인 후 추적한 경찰에 의해 서울 방배동에서 배회 도중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힘없는 노인 등을 상대로 괴롭히는 이른바 '동네조폭'을 근절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