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외국인 유학생 100명에 장학금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외국인 유학생 100명에 장학금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6.08.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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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억 규모… 13개국 대사들 수여식 참석해 감사의 뜻 전해

 
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이 아시아·아프리카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와 국내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4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6 2학기 해외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3개 국가 유학생 100명에게 총 4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국무총리, 13개국 대사 및 외교관, 재단 관계자와 장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유학생 모두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전달하면서 “열정과 의지로 학업에 정진해 세계를 이끌어갈 훌륭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지구촌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배움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지원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지난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두 차례 지급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유학생 992명에게 총 38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18명, 태국 146명, 라오스 125명, 필리핀 120명, 방글라데시 120명, 스리랑카 78명, 케냐 48명, 기타 6개국 137명 등이다.

한편 이 회장은 그룹내 ‘보육지원팀’ 조직을 신설하고 전국 52개 부영아파트 단지내 어린이집을 임대료 없이 무상으로 제공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질의 안심보육을 보장하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출범 운영중에 있으며 앞으로 매년 20개원 이상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23~28일(5박6일)간 호주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20명을 초청해 우리나라를 지켜주기 위해 바친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전쟁기념관을 비롯해 국립서울현충원, 판문점, 가평 호주참전기념비 등을 방문해 한국의 발전상을 둘러보는 기회도 제공했었다.

이 회장은 참전용사 후손들이 한국에 유학할 경우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정재신 기자 jschu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