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콜건수 1586건… '자진 리콜' 증가세
지난해 리콜건수 1586건… '자진 리콜' 증가세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8.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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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리콜 실적 분석·발표… 공산품·식품·의약품 순

소비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기업의 자발적 리콜이 증가하면서 리콜 건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은 공산품, 식품, 의약품,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 건수는 1586건으로 전년(1752건)보다 9.5% 감소했다. 그러나 2014년 한약재에 대한 식약처의 대규모 리콜명령(561건)을 빼면 전반적으로는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유형별로 보면 정부의 리콜명령이 890건으로 절반 이상(56.12%)을 차지한 가운데 자진 리콜이 2013년 263건에서 2015년 53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진 리콜의 증가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고, 기업도 자발적 리콜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3년 자진리콜은 263건에서 2014년 339건, 지난해 536건까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용품 등 일반 공산품 리콜이 6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과 의약품, 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일반 공산품 리콜은 2014년 478건에서 지난해 급증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기준 위반제품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고 처분기준도 높아짐에 따라 리콜명령이 170건에서 422건으로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식품 리콜의 경우 2014년 275건에서 지난해 375건으로 늘었다. 식약처의 자가품질검사 개선방안 마련 및 교육 강화에 따라 자진리콜이 59건에서 152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의약품 리콜은 737건에서 212건으로 급감했으며, 자동차 리콜은 188건에서 203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의약품 리콜은 지난 2014년 한약재 관련 대규모 조치로 급증했던 리콜명령이 예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오행록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스마트 컨슈머(www.smartconsumer.co.kr)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품목별 통합 리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위해 물품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제조사나 소관 부처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