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8층 아파트서 화재… 교민 10여명 연기흡입
인도네시아 18층 아파트서 화재… 교민 10여명 연기흡입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8.1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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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 교민 10여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후 4시30분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칠란닥 지역에 있는 18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층 배전반에서 시작해 건물 배선을 타고 위층으로 번졌고 주전력 케이블을 거의 다 태운 뒤 3시간 만에 꺼졌다.

인도네시아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주민들이 서둘러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뒤늦게 화재 사실을 안 일부 주민은 화재로 인한 연기로 탈출을 못해 12층 부근에 갇혀 있다가 고가 사다리를 이용해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 교민 10여명과 현지인 수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모두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소방당국은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현지 명문학교인 자카르타 국제학교(JIS)에 인접해 있으며, 한국 교민이 많이 사는 건물로 알려져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