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국민의견을 물은 결과 ‘현행 누진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누진제 완화 39.6%, 누진제 폐지 41.3%)는 의견이 80.9%로 ‘현행 누진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9.1%)보다 9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0.0%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누진제를 폐지 또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지역별로는 수도권(누진제 폐지·완화 85.5% vs 누진제 유지 8.3%)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충청·세종(78.7% vs 3.8%), 대구·경북(77.0% vs 8.7%), 부산·경남·울산(75.2% vs 11.8%), 광주·전라(74.3% vs 14.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누진제 폐지·완화 89.6% vs 누진제 유지 4.7%)에서 누진제를 폐지 또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86.3% vs 8.2%), 40대(81.2% vs 9.2%), 20대(78.2% vs 4.6%), 60세 이상(71.3% vs 16.5%) 순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누진제 폐지·완화 89.5% vs 누진제 유지 7.8%)에서 누진제 폐지 또는 완화 의견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더민주 지지층(88.9% vs 5.6%), 국민의당 지지층(81.9% vs 10.4%), 새누리당 지지층(74.7% vs 15.9%)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누진제 폐지·완화 90.4% vs 누진제 유지 5.2%)에서 누진제를 폐지 또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도층(83.1% vs 13.0%), 보수층(81.6% vs 12.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SPA)과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표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