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9일 '제4차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이정현 의원을 새 당대표로 선출한 가운데, 야당은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도 한목소리로 '협치'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신임 당대표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새누리당이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변인은 "무엇보다 총선에서 민의를 받드는 정당이 돼야한다"며 "그것이 첫번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청와대의 대변자를 자처해서는 안되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정운영의 한 축이 돼야한다"며 "총선에서 국민들이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명령한 만큼 야당과의 협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THAAD)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와 같은 안보프레임 유혹도 버려달라"며 "사태를 수습해 국민통합을 꾀하고 국익을 확보하는 것이 집권여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에 능한 정당이 아닌, 민생에 충실한 정당의 모습에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라며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진실로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민을 존중하고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노력한다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선출을 축하한다"며 "여야간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국회에서 사드배치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고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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