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 “단기리스크 감소”
美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 “단기리스크 감소”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7.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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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안되면 12월 인상 가능성… 연준 “고용시장 강화, 경제활동 완만 팽창”
▲ (자료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지난달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5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리스크들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연준 회의는 9월과 11월, 12월 3차례 남아있다.

11월 회의는 미국 대선(11월 8일)을 일주일 앞두고 있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은 것으로 분석돼 9월 또는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고용 상황이 6월처럼 호조를 보이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안이 안정된다는 전제 하에 오는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강화되고 있고,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며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서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위협요인들과 금융 상황, 물가지수 등을 여전히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고용시장은 지난 5월 소폭 개선되다가 지난달 강세를 보였고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28만7000개로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연준은 기업 투자활동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과 2월 1.7%를 기록한 뒤 3월부터는 계속 1.6%를 유지했다.

이는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수치로 연준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