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전술적 기습도발 대비’ 긴급 작전지휘관회의
합참, ‘北 전술적 기습도발 대비’ 긴급 작전지휘관회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6.07.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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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UFG연습 등 빌미 핵실험·SLBM 도발 가능성
이순진 의장 “국민에게 오직 승리만을 보고하라”
▲ 이순진 합참의장.(자료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갖고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에 대비했다.

이날 이순진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회의는 화상으로 이뤄졌으며 육·해·공군 작전사령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합동부대 지휘관들이 참가했다.

합참은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 고립에 직면한 북한이 수세적인 국면을 타개할 목적으로 추가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회의를 열었다.

북한이 최근 주한미군 사드배치와 관련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력시위와 남남갈등을 기도한 데 이어 다음 달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을 빌미로 5차 핵실험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또 합참은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등 접적지역에서 도발과 주체가 불분명한 후방지역 테러 등 전술적 기습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합참은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다짐했다”면서 “지휘관 중심의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재점검하고 긴밀한 한미공조 아래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 강화를 위한 대비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적 도발시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아야 한다”며 “도발 세력의 뿌리까지 제거해버린다는 각오로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휘관들은) 국민에게 오직 승리의 결과만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