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조원 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추진
박 대통령은 귀국 전 몽골의 미예곰보 엥흐볼드 국회의장과 자르갈톨가 에르덴바트 총리를 각각 접견하고,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자유무역 확대와 대북 압박에 초점을 맞춘 다자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방문기간 중인 15∼16일 열린 제11차 ASEM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에 대한 세계 경제의 해법으로 “자유무역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13년간 중단된 ASEM 경제장관회의 한국 개최를 제안해 각국 정상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북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한반도 통일이라고 역설하고 올해 ASEM에서 채택된 의장 성명에 “북한 핵·미사일 등에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 한다”는 내용을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ASEM 무대를 활용해 EU, 베트남, 라오스 등 유럽과 아시아 국가 정상들과 별도로 정상회담 또는 비공식 환담을 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추진에 합의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FTA의 일종인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 공동연구를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총 5조원 규모의 몽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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