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스마트폰 ‘악성코드’ 발견… 국내 은행도 표적
변종 스마트폰 ‘악성코드’ 발견… 국내 은행도 표적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7.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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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카드정보 탈취 후 은행 고객센터 연결 차단까지 시켜”

스마트폰에서 카드 정보를 빼는 것도 모자라 은행에 신고를 못하도록 통화 기능까지 제한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보안업체 시만텍은 18일 “최근 통화 제한 기능을 탑재한 안드로이드용 악성코드 ‘페이크뱅크.B(Android.Fakebank.B)” 변종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시만텍에 따르면 이번에 등장한 변종 악성코드는 스마트폰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는 기존 버전의 기능과 함께 피해자가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은행 고객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면 연결을 차단시켜 신고를 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사용자의 발신번호가 표적 은행의 고객서비스센터 번호와 일치하면 통화를 취소시키는 방식이다.

통화 제한 대상이 된 번호에는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SC제일은행·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의 고객센터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만텍은 피해 예방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백신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