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 의장 '2년 내 개헌' 언급에 "朴 대통령이 하겠나"
박지원, 정 의장 '2년 내 개헌' 언급에 "朴 대통령이 하겠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7.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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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대통령 해외순방 중인데 위험지역 굳이 왜?"

▲ (자료사진=신아일보 DB)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헌절 경축사에서 '2년 내 개헌 필요'를 언급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하겠느냐"고 회의론을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제헌절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개헌론자로, 전날엔 "개헌 논의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며 "번번이 무산되는 개헌 논의가 결실을 맺으려면 박 대통령이 물꼬를 터줘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개헌의 필요성과는 별개로 박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가 계란·물병 세례를 맞고 억류된 사태와 관련,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인데 총리가 굳이 위험 지역에 갔어야 했느냐"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황 총리가 억류된) 6시간 반 동안 만약 무슨 일이 났다면 어떻게 할 거냐"며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의 총제적 상실이다. 이게 제일 크게 따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