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경북 성주 성산리 사실상 결정… 마지막 검토
사드배치 경북 성주 성산리 사실상 결정… 마지막 검토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6.07.12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주 배치지역 발표할 듯… 군사적 효용성 높게 평가

▲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사진=US Army Flicker.com)
정부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지역으로 경북 성주읍 성산리 일대를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국방 당국은 최종 확정에 앞선 마지막 단계의 세부 검토 작업 중이다.

공동실무단이 성주를 최적 부지로 평가한 내용을 담은 이행보고서를 양국 군 최고 수뇌부에 보고하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는대로 내주 배치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적인 승인 절차 과정에서 변수만 없다면 한미 공동실무단이 평가한 지역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성산포대에는 병력 170여명과 대공유도무기인 호크가 여러 대 배치돼있는데, 호크는 차량으로 견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인근 다른 지역으로 이동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가 성주읍 성산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군사적 효용성을 가장 높게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택 밀집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 안전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구역상 동해안 쪽에 위치해 중국을 덜 자극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사드의 최대요격거리(200㎞)를 감안했을 때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과 군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강원도 강릉 인근까지 북한미사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된다.

특히 사거리 200㎞에 달하는 북한의 300㎜ 신형 방사포의 타격권에서 벗어나 있는 점이 고려됐다.

경북 성주가 행정구역상 동해안 쪽에 위치해 중국을 덜 자극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