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넥슨 주식 대박’ 진경준 자택 등 압수수색
檢, ‘넥슨 주식 대박’ 진경준 자택 등 압수수색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7.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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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회장 자택 등도 압수수색… 넥슨 진경준에 특혜 제공 정황 포착

▲ 검찰 특임검사팀이 12일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NXC 본사를 압수수색했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넥슨 주식 대박’ 의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이금로 특임검사 수사팀은 12일 오전 진 검사장 자택을 포함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의 자택과 판교 넥슨코리아, 제주 NXC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특임검사팀은 넥슨 측의 재무 및 법무 담당 부서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압수했으며 진 검사장과 김 회장 자택에서도 관계 문서를 찾아냈다.

특임검사팀은 넥슨 측이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일부 정황과, 넥슨 측에서 진 검사장 측에 고가 승용차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넥슨 혹은 김정주 NXC 회장이 김 회장의 대학동창인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조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감찰은 진 검사장 등 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 경위를 상세히 알고 있는 핵심임원 등을 이번 주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검사장급 이상 현직 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1993년 이건개 당시 고검장에 대한 슬롯머신 수사 이후 처음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