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DMZ에 대규모 지뢰 매설… 80%는 목함지뢰
北, DMZ에 대규모 지뢰 매설… 80%는 목함지뢰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7.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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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지뢰 탐지 활동 등 강화… 매설 가능성에도 대비 중

북한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매설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2~3개월 동안 DMZ 지뢰 매설량을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대폭 늘려 4000발이 넘는다.

또한 북한이 매설한 지뢰는 70~80%가 탐지가 어려운 목함지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은 장마철 유실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뢰 탐지 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북한이 집중호우를 틈타 의도적으로 지뢰를 방류하거나 지난해 8월 지뢰도발 때처럼 의도적으로 우리 측 작전구역에 목함지뢰를 매설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한편 북한군 목함지뢰는 가로 20~25㎝, 세로 9~10㎝, 높이 4~5㎝, 무게 400~450g의 나무 상자 안에 폭약 200g과 기폭장치 등이 들어있다.

목함지뢰는 상자가 열리거나 1~10㎏ 작은 압력에도 바로 폭발해 버리며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금속탐지기로 탐지가 어려우며 물에 잘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