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건보료 대비 보험혜택 5.1배… 하위 층일수록 혜택 많이 봐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는 월평균 1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17만원의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가입자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9934원이었으며, 의료기관, 약국 등을 이용하며 받은 건강보험 혜택은 월평균 16만8725원이었다.
건강보험 혜택이 납부 금액의 1.69배에 달한 셈이다.
특히 하위 20%는 월평균 보험료 2만5366원을 부담하고 12만8431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건강보험 혜택이 낸 보험료의 무려 5.1배에 달했다.
반면 상위 20% 계층은 월평균 납부금액 23만1293원보다 조금 많은 24만8741원의 혜택을 받아 하위 계층과 차이를 보였다.
급여비는 중증질환자에 대한 혜택이 컸다.
낸 보험료 대비 보험혜택은 심장질환자 7.5배, 뇌혈관질환자 7.3배, 희귀질환자 3.9배, 암질환자 3.4배 등의 순이었다.
또 노인층에서 보험료 대비 혜택이 많았다.
60세 이상 세대주가 있는 경우 보험료 대비 2.3~2.4배 혜택을 받았고 30세 미만도 2배 안팎의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건강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 혜택을 본 가입자는 전체의 45.5%였다.
하지만 분석대상 3843만명 중 작년 의료기관과 약국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7.1%인 273만명이나 됐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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