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이제는 다문화”… 軍, 대책 마련 착수
“군대도 이제는 다문화”… 軍, 대책 마련 착수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6.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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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2031년 연평균 8518명 다문화 청년 입대 전망

다문화 가정이 늘어감에 따라 앞으로 9년 후 국군도 ‘다문화 군대’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다문화가정 출신 청년들의 입대 추세를 분석한 결과 2025년부터 2031년 사이 연평균 8518명의 다문화가정 출신 청년들이 입대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만 18세 이하 다문화가정 자녀는 2006년 2만5000여명에서 2015년 20만8000여명으로 8배 이상 늘었다.

이에 군 당국은 다문화 군대에 대비한 다문화에 대한 인식 및 잘못된 차별의식 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교육용 교재 연구 제작 등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군은 올 하반기 중 민간 업체를 선정해 △다문화 장병에 대한 차별적 행동의 유형·비하 발언 등 실태 조사 △비(非)다문화 가정 출신 장병들의 다문화 장병에 대한 인식도 조사 △다문화 장병 복무여건 개선 및 복무적응도 향상 등의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 2010년 출간된 장병 다문화 교육교재를 최신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교육교재 역시 새로 제작할 방침이다.

군이 올해 제정한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서도 전 장병을 대상으로 ‘다문화’ 존중교육을 시행해야 하고, 구체적 교육방법에 관한 사항은 국방부 장관이 정하도록 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