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 190만명 시대 … 절반은 중국인
국내 체류 외국인 190만명 시대 … 절반은 중국인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6.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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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비중 2배 이상 늘어… 작년 메르스로 입국자는 감소
▲ (자료=법무부)

지난 10년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2배 이상 늘어나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3.7%를 차지했다.

15일 법무부가 발간한 '2015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총189만9519명으로 2005년 74만7000명(전체 인구의 1.5%) 보다 대폭 증가했다.

전체 입국외국인의 38.8%에 해당하는 518만 2430명은 우리나라를 최초로 방문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의 절반은 중국인(95만5871명)이며, 미국(13만8660명·전체의 7.3%)과 베트남(13만6758명·전체의 7.2%) 출신이 뒤를 이었다.

또 태국 9만3348명(4.9%) 필리핀 7만8906명(3.0%) 일본 4만9152명(2.7%) 순으로 많았다.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21만4168명으로 전체 체류 외국인의 11.3%을 차지, 2005년 18만792명(24.2%)에 비해 10년 사이 절반 이상 줄었다.

2005년 대비 재외동포는 32만8187명으로 약 13배, 영주자격 외국인은 12만3255명으로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화 외국인은 12% 줄었다.

같은 기간 유학생은 9만6357명으로 약 4배, 결혼 이민자는 15만1608명으로 배가량 늘었다.

이처럼 국내 체류 외국인은 늘었지만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대비 상당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수는 1336만명으로 2014년 1426만명에 비해 6.3%(90만명) 감소했다.

메르스 공포가 극심했던 6∼9월 외국인 입국자 수만 보면 전년 대비 30.7%(164만명) 급감했다.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를 드나든 사람은 6637만명으로, 출입국 역사상 최다기록을 세웠다.

이 중 2005년 대비 외국으로 나간 국민 수는 1958만명으로 약 1.9배 늘었고,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 수는 1335만명으로 약 2.2배 증가했다.

한편 작년 전체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 중국인은 615만4730명에 달해 2005년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600만8527명)를 넘어섰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