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강남구청에 병가내고 퇴근… 성폭행 질문엔 ‘침묵’
박유천, 강남구청에 병가내고 퇴근… 성폭행 질문엔 ‘침묵’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6.06.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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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10일 새벽 유흥업소 화장실서 성폭행 당했다” 주장
소속사 “유명인 흠집내기”… 경찰 “고소인과 박씨 소환 조사 예정”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30)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14일 오전 그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서울 강남구청에 출근했다가 병가를 내고 퇴근했다.

이날 강남구청에 몰려든 취재진은 박씨에게 “성폭행 피소 내용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박씨는 아무 답도 없이 오전 8시 50분께 자리를 떠났다.

박씨는 이날 몸이 좋지 않고 기자들이 많이 몰려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박씨가 최근 일주일 동안에도 평소처럼 근무해 왔으며 특이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로부터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박씨는 이달 4일 오전 5시경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방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처음 만났으며, 박씨는 A씨와 만난지 1시간여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소장과 함께 속옷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경찰은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유전자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경찰은 해당 업소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흥주점 방 안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를 한 뒤에 박씨를 소환해 조사 할 예정이다.

한편 박씨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상대 주장은 허위 사실로 일방적인 주장이며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협박에 타협하지 않겠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