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등 5개 부처, 헬기 안전사고 예방 위해 뭉쳤다
국방부 등 5개 부처, 헬기 안전사고 예방 위해 뭉쳤다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6.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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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정보 시스템 연동… 모의훈련장비로 민·관 조종사 훈련

▲ 수리온.(사진=KAI)
국방부 등 5개 부처가 헬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국방부·국토교통부·국민안전처·경찰청·산림청 등 5개 부처는 9일 ‘민·관·군 항공안전심포지엄’에서 헬기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개 부처는 지난 4월부터 국방부 주관으로 헬기 안전관리 종합대책 특별팀을 구성하고 현장실사와 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헬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인력 부족과 악조건에서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헬기 운항의 특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처는 헬기 사고 예방을 위한 협약에 따라 긴급상황 시 협업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헬기 위치정보 시스템을 연동하고, 조종사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조종사 기량관리 시스템을 표준화하는 등 안전 운항 기반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총 48개의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헬기의 경우에는 산불진화용 헬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정부가 매년 지식·기량을 검증하는 운항자격심사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헬기 운영 현장에서 정비가 적절히 이뤄지는지를 불시에 점검하며 지방자치단체 등이 산불진화 임차헬기 용역을 발주할 때 참여 업체의 안전성을 평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헬기 전용 기상정보를 제공과 함께 조종사의 위기 상황 극복 능력을 높이도록 모의훈련장비를 민·관 조종사 훈련에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