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합의… 의장 더민주, 부의장 새누리·국민의당
원구성 합의… 의장 더민주, 부의장 새누리·국민의당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6.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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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법사위원장 새누리당이 맡기로… 교문·산업위원장 국민의당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가 8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기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가운데 자리를 양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3당이 8일 제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전격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맡기로 했다. 대신 운영위원장과 법세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갖기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민주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시내 모처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혔다.

2명의 국회부의장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하나씩 맡는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운영·법사위 외에 기획재정·정무·안전행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정보·국방위원장 등 8개 상임위원장을 맡는다.

1석 차이로 원내 제1당인 더민주는 예산결산특별·환경노동·외교통일·보건복지·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여성·윤리위원장 등 8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기로 했다.

국민의당에는 교육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이 배정됐다.

국회는 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13일에는 개원식을 열고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한다.

다음은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발표한 합의사항 전문이다.

1.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맡고 2인의 부의장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서 각 1인씩 맡는다.

2. 상임위는 더민주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보건복지위·국토교통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를 맡는다.

새누리는 국회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정무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정보위원회·국방위원회를 맡는다.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맡는다.

3. 복수부처 소관 상임위의 법안소위는 복수로 하고 여야 동수로 한다
4. 상임위원회 정수는 수석 간 회의에 위임한다.

5. 의장단 선출은 9일 오후 2시에 하기로 했다.

6. 20대 국회 개원식을 13일 오전 10시에 하고 각 상임위원장 선출은 13일 오후 2시부터 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특위 설치 문제는 수석 간 회의에 위임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