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 OECD서 7번째로 저렴
한국,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 OECD서 7번째로 저렴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6.06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 경유 ℓ당 1.065달러… 휘발유 값에 84% 해당

▲ (사진=신아일보 DB)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32개국 중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이 7번째로 저렴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가장 저렴한 국가는 뉴질랜드 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에너지 가격과 세금’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한국의 경유 가격은 ℓ당 1.065달러로 휘발유(1.269 달러)의 84%에 해당했다.

비상업용 경우의 경우 OECD에서 8번째로 저렴했다. 반면 휘발유 가격은 15번째로 나타나면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전가격은 경유(0.511달러)와 휘발유(0.509달러)가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휘발유에 붙은 세금이 0.760달러로 경유(0.554달러)보다 37% 많아 소비자 가격에 큰 차이가 생겼다. 경유와 휘발유가 세금에서만 200원 넘게 격차가 있는 것이다.

휘발유 대비 경규 가격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뉴질랜드였다. 이 나라는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 비율이 59%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칠레가 64% 수준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으며, 네덜란드가 75%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그리스(79%), 덴마크(81%), 포르투갈(83%) 등이 뒤를 따랐다.

OECD 회원국 대부분에선 경유가 휘발유보다 쌌지만, 미국과 영국 등 경유가 더 비싼 곳도 있었다.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113%였다. 미국은 휘발유가 0.571달러였지만 경유는 0.644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 정부는 미세먼지 감소 대책의 하나로 경유 차량을 억제하기 위해 경유 가격을 올리는 것을 검토했으나, 소비자 부담을 우려한 여당의 반대로 일단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