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역지사지로 생각해 달라…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정 원내대표는 3일 여의도당사에 열린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을 시혜 베풀듯 (준다고) 하는 식으로는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더민주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는 발상도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 원내대표는 협상 책임자들이 언론을 상대로 이야기를 먼저 던지는 것은 협상 진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 정부 시절 여당(새천년민주당)이 원내 2당이던 16대 국회 전반기에 국회의장직을 맡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런 엄연한 사실을 깡그리 무시하려는 듯한 협상 태도는 아쉽다”면서 일방적 선언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도 역지사지에서 한 번 생각해 달라”며 “대통령 중심제이고, 여당 출신이 국회의장을 맡아온 오랜 관행도 입법부와 대통령이 협업을 통해 국정을 효율적으로 펼치라는 것”이라고 뜻을 표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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