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일손 부족한 농가돕기 팔 걷었다
경남도, 일손 부족한 농가돕기 팔 걷었다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6.05.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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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 등 100여명 합천서 마늘수확 봉사
▲ 홍준표 경남도지사(왼쪽)와 하창환 합천군수가 31일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 들녘에서 마늘 수확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경남도가 농번기를 맞아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31일 도에 따르면 이날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도 농정국 직원, 경남농협, 합천군 등 농업관계 기관 100여명이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 들녘으로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농가 2곳에 투입된 공무원들은 3684㎡ 마늘을 수확함으로써 일손부족으로 애태우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었다.

지금까지 경남도내 농촌일손돕기는 자원봉사단체, 유관기관·단체, 군인, 경찰, 공무원 등 4500여명이 동참해 전체 부족인력 3만5000명의 12.9%를 지원했다.

일손지원에 나선 홍 지사는 “봄철과 가을철 농번기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품삯을 주어도 일손을 구하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우리농촌이 자유무역협정이 확대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의 상승, 고령화, 부녀화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3만5000명이 하루 5시간만 일손돕기를 하더라도 20억원을 농촌에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전 행정기관에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설치해 무상인력지원을 알선하고 있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나 일손돕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경남도청 친환경농업과(211-6325) 또는 각 시·군, 읍·면사무소,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