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 등 100여명 합천서 마늘수확 봉사
경남도가 농번기를 맞아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31일 도에 따르면 이날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도 농정국 직원, 경남농협, 합천군 등 농업관계 기관 100여명이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 들녘으로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농가 2곳에 투입된 공무원들은 3684㎡ 마늘을 수확함으로써 일손부족으로 애태우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었다.
지금까지 경남도내 농촌일손돕기는 자원봉사단체, 유관기관·단체, 군인, 경찰, 공무원 등 4500여명이 동참해 전체 부족인력 3만5000명의 12.9%를 지원했다.
일손지원에 나선 홍 지사는 “봄철과 가을철 농번기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품삯을 주어도 일손을 구하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우리농촌이 자유무역협정이 확대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의 상승, 고령화, 부녀화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3만5000명이 하루 5시간만 일손돕기를 하더라도 20억원을 농촌에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전 행정기관에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설치해 무상인력지원을 알선하고 있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나 일손돕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경남도청 친환경농업과(211-6325) 또는 각 시·군, 읍·면사무소,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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