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닭고기 동물복지 인증 기업 ‘참프레’
국내 최초 닭고기 동물복지 인증 기업 ‘참프레’
  • 김선용 기자
  • 승인 2016.05.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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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시스템으로 신선하고 위생적인 닭고기 제품 생산 ‘호평’

▲ 닭고기 전문기업 참프레 박세진 대표.
참프레가 친환경 시스템으로 신선하고 위생적인 닭고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닭고기 품질향상을 위해 처음 시험공정을 시작한 이후 3년이 지난 현재 닭고기 전문기업 참프레의 위치다.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참프레는 동물복지라는 차별화된 포인트로 안전하고 신선한 품질 좋은 닭고기, 오리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식품업계로는 천문학적인 금액인 2550억원을 투자한 닭고기 전문 기업으로 대부분의 공정은 자동화했다.

아울러 현대적이고 모던한 건물 외관과 깔끔한 내부와 생산라인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닭고기를 먹을수 있도록 실질적인 환경을 구축했다.

그동안 국내 닭 사육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돼 질병 감염의 발생 빈도가 높고 닭을 던지거나, 학대하는 등 비인도적인 행위가 진행돼 왔다.

비록 인간의 단백질 공급원이 되는 닭들이지만 사육과정, 이동과정, 도축과정에서 닭이 고통받고 스트레스를 받는 공정이 이루어져 왔다.

참프레는 이러한 환경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7월27일 국내 최초 육용계 동물복지 농장인증을 시작으로 10월19일 도축공장까지 동물복지로 인증 받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의해 시행중인 동물복지 모든 기준을 통과해 대한민국 최초 닭고기 동물복지 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물복지 인증을 받으려면 우선 사육농장, 생계이동차량, 도축장 등 세 곳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 해야만 동물복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참프레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특징과 사업 추진에 대해 알아봤다.

참프레 동물복지농장의 경우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 지구상 동물 고유의 생리 사이클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으며, 평당 62수 이하로 설계돼 쾌적하게 사육환경을 마련했다.

포유류에서 유래한 단백질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단백질 함량을 높였다. 이와 함께 홰 설치, 깔집, 나무조작 등 높은 곳에 올라가고, 호기심이 있는 물건을 쪼는 닭의 습성을 최대한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암모니아 농도는 25ppm, CO2 농도는 5000ppm으로 법정기준치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참프레 동물복지인증 생계이동 차량은 닭을 던지는 방법으로 상차하는 구조가 아니며, 이동 중 추락이나 탈출을 방지하는 구조물로써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동 중 눈, 비 ,바람 및 직사광선 등으로부터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참프레 동물복지 도계장 역시 닭의 계류시설을 눈, 비바람,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으며, 조명·환기에 있어 닭들이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국내 육계산업의 경우 사육농가의 92% 이상이 계열화된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산란계, 양돈 등 타 축종에 비해 동물복지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 및 확산속도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복지 수준이 낮은 즉, 동물이 과도하게 밀집 되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경우 AI 등 질병발생으로 사회적 비용이 높아질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 할 수 없다.

건강한 동물의 필수 조건이 동물의 습성을 배려한 동물복지임을 감안할 때 참프레의 국내 최초 동물복지 도축장과 농장 인증은 국내 축산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프레는 국민들에게 선진화된 시스템에서 생산된 건강한 닭고기를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수입 냉동 닭고기들에 대항하고,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표시한 닭고기들을 생산 할 수 있는 국내 농장들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가에게는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닭고기들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아일보] 부안/김선용 기자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