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오늘 방일, 아베와 정상회담… 27일 히로시마行
오바마 오늘 방일, 아베와 정상회담… 27일 히로시마行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5.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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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투하 71년만에 히로시마 방문… 美현직대통령으론 처음
▲ (자료사진=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일본을 방문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오는 27일에는 원자폭탄 투하 71년 만에 히로시마를 찾는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일본을 방문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보도했다.

당초 G7 정상회의 개막일인 26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미일정상회담은 오키나와현에서 미국 군무원이 일본인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 관련 협의를 위해 하루 앞당기게 됐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오키나와 사건에 대한 ‘강한 분노’를 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회담에서 피해 여성과 가족에 조의를 표하고 일본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처, 남중국해에서 섬의 군사기지화를 추진 중인 중국에 대한 대응 문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26∼27일 G7정상회의 참석한다. 이어 27일 오후에는 아베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원폭 투하 71년 만에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히로시마를 찾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에 헌화하고 연설을 가질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