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음주운전 후 자수… SM "모든 연예활동 중단"
강인 음주운전 후 자수… SM "모든 연예활동 중단"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6.05.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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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고 후 도주 여부 집중조사 중

▲ (사진=슈퍼주니어 강인 인스타그램)
7년 전 음주 뺑소니사고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던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뒤늦게 자수했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트먼트는 강인의 연예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인은 이날 새벽 2시께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 받았다.

강인이 몰던 차는 가로등을 들이 받은 뒤에 그대로 사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편의점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인근 CCTV에 차량 번호판이 찍혀있지 않아 차 주인을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사고 9시간 뒤인 오늘 오전 11시쯤 "강인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사고 사실을 알려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시인한 강인은 "뭔가 들이받은 기억은 나지만 도로 경계석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후 음주측정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강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5%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로등을 들이받은 사실을 알고도 달아났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일부러 달아났다면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은 개그맨 이창명 씨처럼 '사고 후 미조치' 혐의가 추가된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트먼트는 이날 언론을 통해 "강인의 음주 사고는 사실이며 금일 오전 관할 경찰서에 해당 사고에 대해 연락 취하고 정해진 시간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인은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연예 활동 중단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소속사는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강인은 지난 2009년에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뒤 6시간 후에 자수해 벌금 800만 원에 약식기소된 적이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